올해 1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이 35조6000억원 늘며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크게 확대됐다.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에 따르면 1분기 말 산업별대출금 잔액은 2061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35조6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직전 분기 증가액인 8조5000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제조업 대출은 11조1000억원, 서비스업 대출은 24조원 늘어나며 전체 증가세를 견인했다.
용도별로는 운전자금 대출이 26조2000억원 증가해 전분기 1조9000억원 증가에서 큰 폭으로 확대됐다. 시설자금도 9조4000억원 늘어 전분기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전체 산업대출 가운데 운전자금 비중은 52.9%, 시설자금 비중은 47.1%로 집계됐다.
업권별로는 예금은행 대출이 25조원 증가하며 전분기 9조6000억원 증가보다 확대됐고,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대출도 전분기 1조1000억원 감소에서 10조6000억원 증가로 전환됐다. 예금은행의 기업규모별 대출에서는 대기업 대출이 12조7000억원, 중소기업 대출이 11조6000억원 늘어 모두 증가폭이 확대됐다. 중소기업에 포함되는 개인사업자 대출 역시 1조5000억원 증가로 전환됐다.
제조업에서는 화학·의료용제품, 제1차금속, 전자·컴퓨터·영상·음향·통신 업종을 중심으로 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운전자금이 전분기 감소에서 6조7000억원 증가로 돌아섰고 시설자금도 4조4000억원 늘었다. 제조업 대출 잔액은 513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서비스업 대출은 금융·보험업과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확대됐다. 금융·보험업 대출은 9조8000억원, 도소매업은 4조9000억원 증가했다. 운전자금은 19조1000억원, 시설자금은 4조9000억원 늘었으며 서비스업 전체 대출 잔액은 1317조7000억원에 달했다. 부동산업 대출도 2조6000억원 증가로 전환됐다.
이번 통계는 예금취급기관의 원화대출금 가운데 가계대출을 제외한 산업별 대출을 집계한 것으로, 기업대출뿐 아니라 정부·공공기관 등에 대한 대출도 포함한다. 한국은행은 이번 수치를 잠정치로 집계했으며 향후 기초자료 보완 등에 따라 수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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