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가 생활권 중심 인문학 사업을 확대하며 올해 전국에서 1200개의 인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2026년 사회문화시설 활용 인문 프로그램 공모사업인 '길 위의 인문학', '지혜학교', '모두의 인문학' 운영기관 1200개를 선정했다. 선정 기관들은 이달부터 전국 도서관과 생활문화시설, 사회복지시설 등 다양한 생활권 공간에서 인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공모는 지난 4월 13일부터 5월 8일까지 진행됐다. 총 2214개 프로그램이 접수돼 전년 대비 98.4% 증가한 신청 규모를 기록했다. 심사를 거쳐 '길 위의 인문학' 600개, '지혜학교' 260개, '모두의 인문학' 200개 등 총 1060개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여기에 지난해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연속지원 프로그램 140개를 포함해 올해 전체 운영 규모는 1200개로 확대됐다. 이는 전년보다 500개 늘어난 수준이다.
올해 사업은 국민이 일상과 가까운 공간에서 인문학을 경험할 수 있도록 대상 기관을 대폭 넓힌 것이 특징이다. 도서관과 박물관, 미술관뿐 아니라 지역 서점, 작은도서관,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수련관, 아동·노인복지관, 종합사회복지관 등 다양한 생활권 시설이 참여했다. 특히 신규 참여기관이 전체의 48%를 차지하면서 인문 프로그램 운영 기반이 문화시설 중심에서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대됐다.
운영 프로그램은 '나', '관계', '지역의 삶' 등을 주제로 문학·역사·철학은 물론 예술 융합과 현대사회 현안까지 폭넓게 다룬다. 참가자들이 인문의 가치를 통해 삶의 의미를 성찰하고 삶의 지혜를 발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올해 처음 도입된 '모두의 인문학'도 주목된다. 이 사업은 하나의 주제를 중심으로 지역 내 다양한 사회문화시설이 연계·협력해 운영하는 생활권 기반 인문 프로그램이다. 약 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20개 운영기관이 선정됐으며, 기관별로 10개 시설과 협력해 총 200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운영기관들은 공동 기획과 운영 체계를 바탕으로 참여자의 생애주기별 경험을 반영한 인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인문학을 국민의 일상과 지역사회에 더욱 가깝게 연결하기 위해 생활권 기반 인문 프로그램을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 자원과 주체를 연결해 지속 가능한 인문 생태계를 조성하고 국민의 인문 향유 기회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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