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과 확장현실(XR)이 결합한 미래 산업의 현재와 가능성을 조망하는 ‘2026 대한민국 가상융합산업대전(KMF 2026)’이 서울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대한민국 가상융합산업대전(KMF) 행사 포스터 / 전체 일정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최대 가상융합 산업 전시회인 ‘2026 대한민국 가상융합산업대전(KMF 2026)’을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 1층 B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KMF 2026은 ‘한계를 넘어, 새로운 현실로(Beyond Limits, Next Reality)’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AI와 XR을 중심으로 한 가상융합 기술의 최신 동향과 산업 미래상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는 140개 기업이 참가해 270개 부스를 운영하며, 전시와 체험, 투자, 채용, 컨퍼런스를 아우르는 종합 산업 플랫폼으로 꾸며졌다.
전시장은 정부·공공기관과 학계, 산업계의 성과를 소개하는 거버넌스관을 비롯해 선도기업과 유망기업의 기술을 선보이는 비즈니스관, 글로벌 전시회 수상기업이 참여하는 혁신관, 관람객이 첨단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 등으로 구성됐다.
참가 기업들은 다양한 가상융합 기술을 공개한다. 브이리스브이알은 디지털 트윈 기반 이동형 VR 안전체험관을 선보이며, 레티널은 AR 스마트글래스용 광학 모듈 기술을 전시한다. 비햅틱스는 VR 연동 햅틱 수트를, 닷은 세계 최초 시각장애인용 멀티라인 점자 및 촉각 디스플레이를 소개한다. 이 밖에도 네트로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이노시뮬레이션의 체감형 영화 관람 시스템, 미타운의 AI 기반 뉴럴 렌더링 기술, 벤타엑스의 몰입형 LBE VR 콘텐츠 등이 관람객을 맞는다.
특히 올해 전시회의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는 ‘XR 스마트글래스 체험존’이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스마트글래스를 한자리에서 직접 착용해 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국내 기업인 피앤씨솔루션과 시어스랩 제품은 물론, 중국 엑스리얼(XREAL)의 AR 글래스, 삼성전자·구글·퀄컴이 공동 개발한 ‘갤럭시 XR’, 메타의 ‘레이밴 메타’, 애플의 ‘비전 프로’ 등 주요 글로벌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체험존 내 ‘XR 미니뮤지엄’에서는 1995년 출시된 닌텐도 버추얼보이부터 최신 XR 기기에 이르기까지 30년간의 XR 디바이스 발전 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관람객들은 기술 진화의 흐름과 미래 방향성을 함께 체감할 수 있다.
이벤트 체험관에서는 증강현실 스포츠인 HADO e스포츠 시범경기가 열린다. HADO 국가대표 중·고등학생 선수들이 참여하는 경기를 비롯해 모션 인식 스포츠 ‘모션탭’과 레이저 사격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10일에는 가상융합 분야 유망기업 8개사가 참여하는 채용박람회가 열려 AI·XR 산업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채용 설명회와 1대1 직무 상담, AI 모의면접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참여 기업은 빅픽쳐스, 마인드VR, 비햅틱스, 틸론, 더피트, 듀코젠, 브이런치, 벤타엑스 등이다.
10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는 글로벌 컨퍼런스에는 엔비디아를 비롯해 AI 영상 기술 기업 아스테리아 문벨리, AI 스튜디오 네이티브 포린 등 국내외 전문가 10명이 참여한다. 연사들은 AI와 XR 융합 기술, 공간컴퓨팅 시대의 변화, AI 기반 콘텐츠 제작 혁신 등을 주제로 최신 산업 동향과 비즈니스 기회를 공유할 예정이다.
11일에는 스타트업 투자유치를 지원하는 투자마켓도 열린다. 투자사 20개사가 참여해 1대1 투자상담 50건을 목표로 운영되며, 공개 IR 피칭과 투자 상담을 통해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 기회를 확대한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가상융합과 인공지능의 결합은 기술 혁신을 넘어 산업과 일상 전반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동력”이라며 “가상융합 기술이 AI와 함께 교육, 제조, 문화,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현실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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