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멕시코와 첫 국세청장 회의 개최…우리 기업 세정지원 강화

박종호 기자

등록 2026-09-23 11:35

국세청이 멕시코시티에서 현지 세무 당국과 사상 첫 국세청장 회의를 열고 우리 기업의 현장 애로사항 해결과 세정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멕시코 진출기업 간담회에서 설명하는 임광현 국세청장

임광현 국세청장은 22일(화) 멕시코 국세청과 제1차 한·멕시코 국세청장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방문은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이를 현지 세무 당국과 공유해 해결책을 찾기 위해 추진됐다.


임 청장은 회의 전날인 21일(월) 멕시코 진출기업 간담회와 재외동포 대상 세무설명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최초로 상대국 국세청 고위관계자인 카를로스 까메로 수석과장이 참석해 기업들의 어려움을 확인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세무조사와 부가가치세 환급 지연, 이중과세 등 실무적인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까메로 수석과장은 '한국 기업들의 세무 불확실성 경감을 위해 노력하고 상담 등 소통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열린 세무설명회에서는 'K-Tax Angel'팀이 나섰다. 이들은 재산제세와 국제조세 분야 전문가들로, 동포들의 자산 양도·상속·증여 등 다양한 세무 궁금증을 해소하며 현지 참석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임 청장은 이 자리에서 '재외동포에 대한 행정서비스는 정부의 당연한 의무'라며, 앞으로도 K-Tax Angel 제도를 대사관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22일(화) 청장 회의에서 임 청장은 우리 기업의 부가가치세 환급 문제 등 구체적인 세무 현안을 전달하며 적극적인 세정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안토니오 마르티네스 다그니뇨 멕시코 국세청장은 '한국 기업의 세무애로를 적극 해결하고 법인세 신고 안내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양국은 전자세정 분야 협력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임 청장은 한국의 홈택스, AI·빅데이터 기반 세원 관리 등 디지털 전환 경험을 공유했다.


다그니뇨 청장은 한국의 AI 탈세 적발 시스템에 큰 관심을 표하며 실무자급 교류를 제안했다. 국세청은 앞으로도 주요 국가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해외 진출 기업과 동포들을 위한 현장 중심의 세정 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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