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수상 안전사고 사망자 14명… 2008년 통계 이후 역대 최소

박종호 기자

등록 2026-10-07 16:22

행정안전부는 지난 7일, 올해 여름철 수상 안전관리 대책 기간(6월 1일부터 9월 13일까지) 중 발생한 물놀이 사고 사망자가 14명으로 집계되어 2008년 통계 관리 이후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올여름 수상 안전사고 사망자 14명… 2008년 통계 이후 역대 최소

이는 2008년부터 2025년까지의 연평균 사망자 수인 39.7명과 비교했을 때 약 64% 감소한 수치다. 물놀이를 포함한 전체 수상 안전사고 사망자 역시 82명으로, 최근 3년 평균치인 94명 대비 13%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날 발표된 수치는 잠정치이며, 10월 중 개최될 수상 안전사고 심사위원회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 역대 3위의 평균기온과 높은 열대야 일수 등 극한의 폭염 속에서도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우선 수상 안전관리 대책 기간을 기존 92일에서 105일로 확대 운영했다. 성수기 특별대책 기간 또한 34일에서 73일로 대폭 늘려 안전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했다.


지방정부의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80억 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하기도 했다. 하천과 계곡, 지정 해수욕장 등에는 전년 대비 404명 증가한 5,746명의 안전관리 요원을 배치해 현장 순찰과 상시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현장 중심의 점검도 병행됐다. 행정안전부 간부급 공무원들이 전국 67개소를 직접 점검했으며, 사고 다발 지역 51개소를 포함한 262개소를 표본 점검하여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했다.


관계 부처 간 협업도 긴밀하게 이루어졌다.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총 14차례의 상황점검회의를 열어 분야별 대책을 공유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방송 등을 통해 다양한 수상 활동별 안전 수칙을 집중 홍보했다.


사고 유형을 분석한 결과, 낚시·해루질 등 수산자원 포획·채취 중 발생한 사고가 전체 사망자의 3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장소별로는 연안해역과 하천·계곡에서 사고가 집중되었으며, 구명조끼 미착용과 음주 후 입수 등 안전 수칙 미준수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행정안전부는 향후 안전관리 요원이 배치되지 않은 사각지대에 대한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장에서 안전 수칙이 완전히 정착될 수 있도록 예방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이른 더위, 늦더위가 이어지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관계 부처와 지방정부가 대책 기간을 확대하고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해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윤 장관은 '앞으로도 연안해역과 비지정 해변 등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꼼꼼히 살피고, 현장 순찰과 예방 활동을 강화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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